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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머니투데이)민·관·학 삼각편대가 이끄는 '한국판 메릴랜드 바이오밸리'
작성자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등록일 2015-12-17 16:52:15 조회수 4,567
민·관·학 함께 만드는 'K바이오' 꿈, 韓메릴랜드 오송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지난 10일 KTX 충북 오송역. '오송생명과학단지' 시작점인 이곳에서 조감도를 펼쳐 들었다. 바이오 생산시설 지구와 보건의료행정타운, 첨단의료복합지구 등으로 구성된 '오송생명과학단지' 부지는 역삼각형 모양이다. 차를 타고 역삼각형의 테두리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달려보기로 했다.

충북대 약학대학 건설현장을 시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기관과 CJ헬스케어, 메디톡스 (485,000원 상승10200 2.1%), LG생명과학 (59,100원 상승100 0.2%) 등 바이오 기업 공장이 차례로 보였다. 오송생명과학단지 관계자는 "K바이오를 이끄는 민·관·학 '삼각편대'가 이곳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처음부터 글로벌 바이오시장 공략을 위해 철저히 계획·조성된 '바이오밸리'다. 벤치마킹 대상은 식품의약품국(FDA), 국립보건원(NIH) 등 정부기관과 존스홉킨스대학, 메릴랜드대학, 1000여 개 제약·바이오사가 들어선 미국 '메릴랜드 바이오밸리'다.

한국형 민·관·학 바이오밸리를 오송에 조성한다는 계획 초안은 메릴랜드 바이오밸리가 들어선 지 불과 3년 뒤인 1994년 마련됐다. 서상목 당시 보건사회부장관이 김영삼 대통령에게 올린 보고서에는 "보건의료산업을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성장 주도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 국토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은 오송이 최적 부지로 선정됐다. 전국 2시간 이내 생활권을 가능케 한 국가철도망 'X축' 중심 오송역이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시작점이 된 이유가 여기 있다.

계획은 빨랐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았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입주 기업은 생각보다 빨리 늘지 않았다. 우수인력 공급을 위해 대학원을 설립키로 했지만 예산이 부족해 무위로 돌아가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그래도 보건의료 세계화의 첫 단추인 생명과학단지 추진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2010년을 전후로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등 6개 보건의료 국책기관을 비롯해 LG생명과학, CJ헬스케어 등 대형 바이오기업이 이 곳에 터를 잡았다. 충북대 약학대학과 청주대 바이오메디컬학과,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 등의 이전이 완료되는 2017년이면 민·관·학 합동 바이오밸리의 위용이 갖춰진다.

오송생명과학단지의 핵심 경쟁력은 민·관 협업을 통해 구축 중인 글로벌 수준의 생산시스템이다. 이곳에 생산시설을 갖춰놓은 바이오업체는 모두 52개. 국내 5대 바이오밸리 중 가장 많은 바이오 생산시설이 몰려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연구개발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세계 수준에 부합하는 생산시설"이라며 "식약처 등 품질·생산 관리 국책기관과 인접해 있어 생산시설 구축 관련 조언을 효과적으로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실사를 받은 LG생명과학 오송공장은 조만간 세계시장에 판매할 5가백신 제품의 생산 인증을 받게 된다.

이밖에 CJ헬스케어와 메디톡스 등이 선진시장 GMP(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에 부합한 생산시설을 확보한 상태다. 김승희 식약처장은 "생산·품질 심사 기준을 더 높여달라고 요청하는 업체가 있을 정도"라며 "세계시장 공략이 목표인 만큼 생산·품질 관련 목표도 높게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막 시너지를 내기 시작한 오송생명과학단지의 민·관·학 경제효과는 현 시점에서도 상당하다. 이곳에 입주한 52개 바이오 업체의 연 매출은 약 3조5000억원이고 2415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낸다. 이 가운데 상장된 13개사의 시가총액은 9조원을 넘었다.

청주(충북) = 안정준 기자

출처 http://news.mt.co.kr/mtview.php?no=2015121112091942780&typ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