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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부매일] "도민 5만불 소득 견인 … 오송의 산증인 되고 싶다"
작성자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등록일 2015-02-10 14:56:15 조회수 3,097
"도민 5만불 소득 견인 … 오송의 산증인 되고 싶다"
특별인터뷰 홍진태 충북산학융합본부 원장
정치권·행정기관 적극성·오송 발전전략 부족


홍진태 충북산학융합본부 원장과의 인터뷰는 예정시간보다 30분 늦게 시작했다.

충북대병원 오송임상센터 건립과 관련 충북도와 병원 관계자들과의 긴급한 미팅때문이다. 오송 관련된 주요 사업마다 홍 원장은 급할수록 반드시 찾아야 할 사람이다.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인 그는 충북산학융합본부 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과학비즈니스 벨트,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등 충북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바이오산업의 핵심 브레인 중 한 명이다.

인터뷰중 알게된 것은 뜻밖에도 홍 원장은 오송과 인연을 갖고 있었다. 돌방죽에서 어린 시절 물놀이를 하고, 미호천 하천 부지에서 단무지 무를 뽑아다 오송의 단무지 공장에 팔기도 했다. 지금의 연구실의 지근거리에 살고 있기도하다. 홍 원장은 삶의 목표를 오송을 잘 사는 마을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한 오송의 산 증인이 되고싶다고도 했다. 오송에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홍 원장을 만났다.

◆충북산학융합본부 원장을 맡은 지 2년을 돌아보면.

대학교수가 되기전 식약청에서 11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바이오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접목한 것이 원장직으로 이어졌다. 비상근이지만 거의 매일 출근하고 있다. 충북대 약학대학이 산학융합본부 바로 옆 건물인 오송 바이오캠퍼스로 이전하면서 한꺼번에 여러 일을 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연구와 학생 강의, 재직 근로자 교육, 산학융합본부 총괄 등 바쁘게 지내고 있다. 아직도 비어있는 오송을 채워넣기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산학융합본부를 쉽게 설명해달라.

말 그대로 산과 학이 융합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졸업후 산업체가 원하는 것을 못해낸다는게 공통된 의견이다. 캠퍼스를 산단에 입주시켜서 현장맞춤형으로 교육을 해보자는 것이다. 반대로 재직 근로자들도 꾸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 일만하다보면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현장 근로자에게는 재교육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이 설립 취지이자 목적이다. 학생과 기업이 공동연구와 학습을 통해 보다 나은 현장 적응능력을 기르는 곳이다.

◆'바이오 특화' 충북산학융합본부의 성과는.

긍정적이다. 산학융합의 두 골격인 바이오캠퍼스와 기업연구소 유치가 다른 지역보다 원활하다. 기업연구소는 입주신청이 끝났는데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부·호남고속철 분기역인 KTX 오송역이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 말고도 식약처 등 국책기관의 영향도 크다. 기업 인·허가부터 교육, 컨설팅을 해결해주고 연구비도 교수가 아닌 기업을 지원해주고 있다. 올해 지원하는 12억원의 예산을 기업당 5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긍정 성과의 요인을 꼽는다면.

바이오 기업들만 한곳에 모아놓은 벤처연구센터는 기업 입장에선 정보를 공유하는 장점이 있다. 국립의과학지식센터,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센터,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과 첨복단지내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실험동물센터 등 최첨단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풍부한 인프라와 저렴한 임대료, 편리한 교통 등 3박자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교육과 관련 산학융합본부의 역할은.

3개 대학 4개 학과가 이전하는 바이오 캠퍼스와 함께 진천바이오마이스터고와 충북 반도체고가 현장실험실습과 R&D를 하고 있다. 비단 이들 학교뿐만 아니라 기업체 현장학습과 바이오 특강, 1일 상담 등 바이오에 관심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미미하지만 개인적으로 매년 2명의 오송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오송발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데.

오송의 산증인이 되고 싶다. 오송이 충북도민 5만불 소득을 견인하고 보다 잘 살길 바란다. 그동안 고생도 했지만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대웅제약 회장하고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대웅제약을 유치하기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지난해 어머니 장례식때 대웅제약 회장이 목발을 짚고 조문을 와서 두번씩이나 계약이 불발된 것을 두고 미안하고 고맙다며 올해는 성공할 것이라 했는데 실제 이뤄져 기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면 하겠으나 가끔 힘들고 오해도 많다. 오늘도 대통령이 참석한 창조경제혁신센터 오찬장에서 옆에 앉은 교육비서관에게 민원을 말했다. 안해주면 계속 조를 것이다. 나중에 해결되면 민원내용 말하겠다.

◆애정이 큰 만큼 아쉬움이 있지않나.

정치권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기관이나 기업유치, 도로확장, 정주여건 조성, 인프라 구축 등 첨복단지를 유치한 이후 해결한 것이 무엇이 있나. 정치권과 행정기관 모두 전략이 없다. 무조건 만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솔깃한 혜택이나 미래의 비전을 심어주던지 아니면 관련 법개정을 해야되는데 너무 아쉽다.

◆오송에 대한 기대와 바람은.

몇년전만해도 오송은 그저그런 농촌이었다. 지금은 어떤가. 분명히 오송은 발전한다. 충북산학융합본부가 오송의 많은 기관과 기업체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다하겠다. 시작 단계지만 원주민과 이주민간 융합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 매년 오송 바이오페스티벌을 개최하길 바란다. 결국 예산문제지만 바이오 문화와 놀이, 인적 네트워크가 어우러지길 희망한다.

/ 박익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