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시설인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센터의 조기 건립을 위해서는 국비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내달 6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첨단임상시험센터 조기 건립을 위한 국회세미나를 개최한다.

도는 이날 세미나에서 첨복단지의 핵심시설인 임상시험센터 건립에 국비를 지원해야 하는 논리를 주장할 예정이다.

이 세미나에는 새누리당 이종진(대구 달성군) 국회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청주 흥덕갑) 국회의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윤영란 경북대학병원 임상시험센터장이 '대구경북첨복단지 첨단임상시험센터 구축방안'이란 주제 발표에 이어 원예연 아주대의료원 책임연구원이 '오송 첨복단지에 적합한 첨단임상센터 도입모델 연구결과'란 주제 발표를 통해 임상연구병원 건립은 국비로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제 발표 후에는 홍진태 충북산학융합본부 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재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선경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임상시험센터 조기 건립을 위한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정부 주도로 첨복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신약개발지원센터 등의 연구시설이 준공돼 가동되고 있지만 첨복단지의 핵심시설인 임상시험센터의 경우 지난 5년간 민간자본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나 건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상시험센터는 첨복단지에 입주한 기관·기업이 내놓은 연구 성과를 최종 임상시험을 하는 시설이라는 점에서 첨복단지의 성공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에 정부주도의 건립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충북도는 2009년부터 임상시험센터의 민자 유치를 위해 수도권 주요 병원들과 접촉을 해왔지만 초기 막대한 투자비용 부담 등으로 5년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더 이상 사업 지연을 막기 위해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는 논리다.

/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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